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주요 사립 대학들이 18일 2006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을 마감한 결과 아주대 의학부가 171.5대 1을 기록하는 등 의예 약학 한의학과 등 이른바 인기학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모집단위 평균 경쟁률도 대부분 대학이 수십 대 1에 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논술과 전공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연세대는 총 302명을 뽑는 일반우수자 전형에 5,085명이 지원해 1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10명 모집에 374명이 몰려 37.4대 1, 치의예과는 5명 선발에 127명이 지원해 25.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의예과는 11명 모집에 920명이 지원, 83.6대 1, 중앙대 일반전형 의학부도 3명 선발에 206명이 원서를 내 68.6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교과우수자전형 약학과는 3명 모집에 433명, 한의예과도 10명 모집에 932명이 원서를 내 각각 144.33대 1, 9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 약학과는 10명 모집에 589명이 지원해 59.9대 1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초등교육과와 수학교육과가 각각 46대 1, 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사범계열 학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서강대는 인문계열 커뮤니케이션학부가 51.8대 1, 건국대는 서울캠퍼스 인문학부가 43.8대 1, 동국대는 일반우수자 전형 국어국문학과가 38.6대 1로 각각 모집단위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15명을 뽑는 리더십전형에 403명이 지원, 26.9대 1을 나타냈다.
각 대학은 논술 및 인ㆍ적성검사, 면접(구술면접)고사 등 대부분 1, 2단계 전형을 거쳐 내달말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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