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상장법인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법인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건수는 지난해 12월말 293건에서 올 6월말 321건으로 9.56% 증가했으며, 해당 상장법인 수는 189개에서 201개로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5% 이상 보유 건수가 244건에서 266건으로 9.02% 늘었고, 대상 기업 수도 172개에서 184개로 증가했다.
이 중 미국계 템플턴자산운용은 강원랜드 대우조선해양 삼성정밀화학 등 12개사 주식을 경영참가 목적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ABN암로은행과 라이온하트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코스닥 상장기업 13개사, 12개사 주식을 경영참가 목적으로 5%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주주들이 보유한 5% 이상 주식의 평가액은 유가증권시장이 6개월 전보다 3.65% 늘어난 32조8,850억원, 코스닥시장은 19.15% 급증한 3조150억원에 달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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