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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6일 스코틀랜드 2부팀과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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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6일 스코틀랜드 2부팀과 데뷔전

입력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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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데뷔전이었지만, 첫 골로 이어지는 그의 패스는 환상적이었다.”

(ID 레드베테랑) “자기 위치에서 플레이를 잘해줬다.”(ID 칼리토스 테베즈)

잉글랜드 명문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페이지(www.manutd.com)에 올라 있는 팬들의 관전평이다.

박지성(24)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통해 맨체스터 맨으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박지성은 16일 밤(한국시각)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클라이드(스코틀랜드 2부리그)와의 프리시즌 평가전 첫 경기에 선발 출격,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31분 클레베르손의 선제골로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맨체스터는 클레베르손에 이어 후반들어 폴 스콜스, 루드 반 니스텔루이(2골), 리암 밀러의 릴레이골로 닐 맥그리거가 한 골을 만회한 클라이드에 5-1로 대승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기존 스타들 대신 새로 영입한 선수와 벤치멤버 중심으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해 기량을 점검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전반 31분 첫 골을 발판을 놓았다.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까지 치고 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 있던 스트라이커 사하에게 빠른 땅볼 패스를 건네줬고, 사하의 오른발 강슛이 상대 골키퍼의 펀칭으로 흘러나오자, 왼쪽에서 달려들던 클레베르손이 바운딩슛으로 선취골을 신고했다. 공식 어시스트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상대 수비를 뒤흔든 박지성의 패스는 일품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종료 직전에도 아크 뒤쪽에서 클레베르손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줘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으나 클레베르손의 슛이 수비수의 발에 걸리는 바람에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박지성을 포함해 11명을 모두 교체해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주전을 대거 투입, 압승을 거뒀다. 퍼거슨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중요한 것은 새 선수들이 첫 경기를 소화했고, 열심히 했다는 점”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20일 새벽 3시30분 런던에서 열리는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두번째 경기에 출전한 뒤 23일 오후 5시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에 나선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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