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10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업단지 내 의약품 제조공장인 ㈜M&H래버러토리즈에서 유독가스가 누출, 회사 직원과 인근 LG화학 근로자 등 5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20여명은 17일 퇴원했으나 나머지는 계속 입원·치료 중이다. 중독자들은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생산공정에서 톨루엔 혼합물 가운데 염산을 중화처리하던 중 유독가스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톨루엔과 염산이 혼합된 용액 20여ℓ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종구 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