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자이언트’가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프로 데뷔 5년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동군(삼성, 두산, 롯데, SK)의 ‘베스트 10’ 멤버로 선발 출장, 8회말 역전 투런홈런으로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47표중 42표를 얻은 이대호는 롯데 선수로는 7번째로 별중의 별이 됐다.
모두 6개의 홈런포가 밤하늘을 수놓은 이날 경기에서 선동열(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동군은 김재박(현대) 감독이 이끄는 서군(현대, 한화, 기아, LG)을 6-5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승리를 거둬 역대 전적에서 18승1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동군은 4-5로 패색이 짙던 8회말 1사 2루에서 서군 투수 지연규(한화)의 3구째를 걷어 올린 토종 거포 이대호의 좌월 투런홈런(비거리 125m)으로 승리를 낚았다. 특별 초청선수로 고별무대에 선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 2군 코치)은 서군이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타석 때 ‘깜짝’ 대타로 나서기도 했다.
5회말 종료 후 열린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김태균(한화)이 5개를 펜스밖으로 넘겨 2개를 친 박재홍(SK)을 제치고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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