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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내게 맞는 주유카드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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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내게 맞는 주유카드는 뭘까

입력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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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으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이 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불과 6개월 전만해도 1,300원대였던 휘발유가격이 이렇게 급등하자 ‘차를 갖고 다니기 겁난다’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차를 갖고 다녀야 하는 사람이라면 신용카드 회사의 각종 주유할인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주유할인 서비스는 크게 포인트 적립, 주유금액에 따른 일정부문 할인, 휘발유 ℓ당 가격할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출시된 주유할인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이다. 주유할 때마다 주유량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가 일정 수치를 넘으면 그 포인트로 주유대금을 결제 할 수 있게 돼 있다.

LG카드는 최근 다른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적립서비스의 2배에 해당하는 ℓ당 8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LG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카드’를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포인트가 2만점을 넘으면 1점당 1원씩 계산해 주유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객은 3,6,9자가 들어가는 날 전국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7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S-Oil 보너스 삼성카드’는 주유 할 때마다 삼성카드 보너스포인트로 ℓ당 40원과 1,000원당 S-Oil 포인트 5점이 동시 적립되는 더블적립 방식이다.

유가 상승폭이 커지는 요즘에는 주유금액에 따른 할인 서비스도 유용하다. 비씨카드의 ‘셀프메이킹카드’는 고객이 선택하기에 따라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2~3%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율에 따른 연회비 차등은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리볼빙마스타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4%, 한달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휘발유 ℓ당 가격할인 서비스는 매월 신용카드 사용대금 결제 때 할인액을 공제해주는 서비스이다. 롯데카드의 정유사 제휴카드는 다른 곳보다 10원정도 많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Oil 보너스 롯데카드’ ‘GS칼텍스 롯데카드’는 각각 전국 S-Oil 주유소,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50원 할인 혜택을 준다. ‘KB스타카드’는 GS칼텍스에서 평일 ℓ당 40원이 할인되고, 일요일에 주유를 하면 ℓ당 6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SK 엔크린 보너스-현대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ℓ당 40원이 할인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주유량과 주유 습관에 따라 각종 서비스를 선별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포인트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차라리 ℓ당 할인방식이 유리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한달 주유금액에 따라 금액별 할인이 유리한지 포인트 적립이 유리한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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