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7일 택시기사 1명과 시민 2명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2사단 소속 T(20) 이병과 J(22) 상병을 붙잡아 조사하고 달아난 D(22) 일병의 신원확인을 미 헌병대에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T 이병 등은 15일 오후 10시44분께 의정부시 의정부2동 S편의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위에 올라가 행패를 부린 뒤 이를 제지하는 기사 김모(55)씨를 때리고, 싸움을 말리던 서모(32)씨와 김모(35)씨까지 폭행했다.
경찰은 이날 T 이병과 J 상병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하고 달아난 D 일병을 포함한 미군 3명에 대해 내주 중 출석을 요구했다.
한편 16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10대 미군 자녀들이 시내버스에 술병을 던져 버스 앞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미군자녀 6명 중 3명을 붙잡아 진술서를 받은 뒤 돌려보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