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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쇼핑몰도 ‘차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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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쇼핑몰도 ‘차별화 선언’

입력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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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로 예정된 정부의 강력한 주택 규제 정책 발표 등으로 주택을 통한 부동산 재테크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좋은 상가를 잡을 경우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성 부동산 상품으로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주택과 달리 상가는 경기에 민감한 데다, 업종이나 위치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투자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 순환적 측면에서는 투자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단, 아직 상가 중에서도 몇몇 잘되는 곳만 잘되고 상당수가 문을 닫는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치밀한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상가가 공급 과잉 상태여서 차별화한 서비스나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거나 입지가 탁월하게 좋은 상가가 아닐 경우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유비쿼터스 쇼핑몰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경기 성남시 모란역 인근의 ‘니즈몰’(연면적 9,130평)은 쇼핑몰에 국내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이 상가는 입점 상인들에게 모두 개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제공하며, 전문 관리업체가 상인 누구나 쉽게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다. 여기에 모든 매장을 네트워크 화하여 판매·물류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자체 개발한 NSM(니즈 세일즈 매니지먼트)시스템을 통해 재무ㆍ재고ㆍ영업ㆍ세무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 개개인의 구매 패턴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고객을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신상품, 이벤트 정보 및 할인쿠폰을 해당 고객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등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상권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근 1km 정도의 지역을 ‘유비쿼터스존’으로 설정하고, 기존 지역상권과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031-752-9400)

레포츠형 쇼핑몰

주 5일제 확대 시행에 맞춰 쇼핑몰 내부에 대형 스포츠 레저 시설을 설치해 고객의 발길을 끄는 쇼핑몰도 있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에 건설중인 ‘룩스’(연면적 1만4,000평)는 지하 1~2층에 수영장과 놀이시설, 스파, 사우나 등을 갖춘 4,000평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실내 풀장으로 초대형 풀과 인공백사장 등을 설치함으로써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02-3700-8432)

단독 테마형 쇼핑몰

어린이나 애완견 등 특정 연령층이나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하는 쇼핑몰도 늘고 있다. 특히 키즈 쇼핑몰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이가 생긴 이후 쇼핑이나 외출이 힘들어진 부모들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문을 연 ‘베어캐슬’(연면적 6,800평)은 성 모양의 건물에 7마리 커다란 곰이 둘러싸고 있는 외관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지상 3~4층에 각양각색의 테디베어 인형을 소개하는 인형박물관(유료)과 다양한 장난감을 전시하는 ‘월드토이뮤지엄’을 설치해 가족 단위의 쇼핑객을 유치하고 있다. (031-728-5200)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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