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마법이 다시 전세계를 홀렸다. 조앤 롤링의 6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사진)가 16일 0시 1분(영국시각) 전세계 15개국에서 일제히 판매되자 조금이라도 빨리 손에 넣으려는 열성 팬들로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졌다.
영국에서만 초당 13권씩 팔려나간 해리포터 6탄은 출판업계의 각종 신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영국 서점 체인 워터스톤의 옥스퍼드 본점 앞은 발매 수시간 전부터 진을 친 독자들로 밤새 북새통을 이뤘다. 워터스톤은 6탄이 발매 24시간 내 영국에서만 200만부, 전세계적으로는 1,000만부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포터의 미국 판권을 갖고 있는 스콜라스틱은 1,080만부를 찍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영국에서만 40만부, 전세계에서는 140만부의 사전주문을 받아 2003년 5탄의 사전 주문량 130만부를 넘어섰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62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2억 7,000만부가 팔렸다. 저자 롤링은 이 작품으로 10억달러(1조원)를 벌어들여 영국 최고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6탄의 한국어판은 11월초 나올 예정이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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