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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2위 헨스비 '깜짝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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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2위 헨스비 '깜짝 스타'

입력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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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커티스(2003년) 토드 해밀턴(2004년ㆍ이상 미국) 등 최근 무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던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가 또다시 ‘깜짝 스타’를 잉태했다.

주인공은 PGA투어 1승의 마크 헨스비(호주). 깜짝 2위로 급부상한 헨스비는 PGA투어 데뷔 5년만인 지난해 존디어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냈지만 ‘링크스코스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스스로 포기해 화제를 끌었던 인물이다.

헨스비는 15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79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1년을 미뤄왔던 브리티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 또 다른 이변을 예약했다.

헨스비는 1년전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포기한 데 대해 “당시 항공기표를 구할 수 없었다. 가장 빠른 항공편이 수요일(대회는 목요일에 시작)이었다”며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지 헨스비는 이날 이글1개, 버디4개,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 타이거 우즈(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헨스비는 그러나 “우즈는 내가 근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다. 그가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재무장한 올드 코스를 버디 8개로 맹폭(보기 2개)하며 2번째 ‘클라레 저그(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은제 술주전자)’와 통산 1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줄달음질 쳤다.

오전조로 출발해 평온한 날씨 덕을 본 우즈는 평균 비거리 339.5야드의 엄청난 장타를 과시했다. 게다가 드라이버샷이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정확도까지 뽐냈다. 27번으로 라운드를 마친 컴퓨터 퍼트마저 살아나며 펄펄 날았다. 그린을 놓친 홀도 4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2차례는 파세이브했다.

잉글랜드의 신예 루크 도널드와 2차례 US오픈을 제패한 레티프 구센(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 10명이 4언더파 68타로 우즈에 2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13위에 올랐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74위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

‘트리안 트리오’는 이날 매운 맛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경주(나이키)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로 공동98위까지 밀렸고 허석호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56위에 머물렀다. 첫 출전하는 양용은(카스코)도 4오버파 76타로 공동1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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