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2편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1편보다 한층 발전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도심 한 복판에 등장한 거대한 티라노 사우로스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전 세계에서 6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작.
공룡들을 샌 디에고 시내로 데리고 나와 제2의 쥬라기 공원을 세우려는 계획이 어긋나면서 공룡들이 도심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는 설정이다. 1편에 이어 제프 골드블럼과 리처드 아덴보로가 출연한다.
쥬라기 공원이 사고로 폐쇄된 지 4년 후, DNA 추출로 공룡을 부활시켰던 해먼드는 따로 공룡 생산 공장을 두고 공룡들을 관찰하고 있다.
그는 공룡들을 포획해 캘리포니아의 샌 디에고에 제 2의 쥬라기 공원을 세울 계획이다. 휴양을 떠났던 관광객들이 어느날 공룡의 습격으로 사고를 당하고 말콤 박사는 섬으로 떠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원제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897), 전체.
학교 권력 쟁취위한 사제대결일렉션 (MBC 밤 12.00)
고등학교 학생 회장 선거를 둘러싼 소동을 냉소를 섞어 그려 낸 블랙 코미디. 영리한 새침떼기인 여학생 후보, 우직하고 착한 남학생 후보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정치적 정당성에 대한 혼란에 빠지는 선생의 관계를 통해 제법 의미 심장한 주제 의식을 담았다.
재기 발랄함이 통통 튀어 오르는데다 깔끔한 연출이 볼 만하다. 대표적인 신세대 배우인 매튜 브로데릭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았다. ‘Election’ (1999), 18세.
만년 2들의 빗나간 소망여고괴담 3: 여우계단 (SBS 밤 11.55)
폭력적인 교육 현실을 공포 장르와 결합시켜 브랜드화한 ‘여고괴담’의 3번째 이야기. 최근 그 네 번째 이야기가 극장 개봉됐다. 3편은 여고생들이 비는 은밀한 소원이 끔찍한 악몽으로 되돌아 온다는 내용이다.
여자 고등학교 뒷편에 여우 계단이라는 28층 층계가 있다. 간절한 소원을 품고 한 계단씩 오르면 없던 29번째 계단이 나타나 소원을 이뤄준다.
무용 실력에서 친구 소희에게 밀려 늘 2등인 진성은 서울 발레 콩쿨에 소희를 내보내자는 선생님들의 대화를 듣고 여우 계단으로 향해 자신이 출전하게 해 달라고 빈다.
결국 소희가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진성이 콩쿨에 출전, 1위를 차지한다. 어느날 진성 앞에 소희가 나타나자 진성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알고 보니 이미 소희가 죽은 뒤였음을 알게 된다. 윤재연 감독. (2003),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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