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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카지노 선정 社 허위자료 제출 '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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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카지노 선정 社 허위자료 제출 '파문 '

입력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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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전용 카지노 영업장으로 선정한 ㈜한무컨벤션이 허위 재무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당시 입지선정 과정에서 한무측이 제출한 허위 재무제표에 대해 간단한 확인절차 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선정 배경에 대한 특혜의혹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15일 “내달께 한무의 카지노 영업장 예정지인 오크우드 컨벤션센터 별관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최근 한무측 재무제표에 대한 실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발견했다 ”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무와의 임대차 가계약을 해지하고,이사실을 한무측에 통보했다 ”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한무측이 카지노공모 신청서에 근저당이 500억여원만 설정돼 있는 것으로 제출했으나, 실제 설정금액은 1,540억원(장부가액 1,488억여원)에 달한다는 것. 공사는 한무측의 자료는 명백한 축소보고라고 판단하고 있다.

관광공사의 영업장공고와 가계약서에는 허위서류를 제출한 회사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무컨벤션측은 “당시 관광공사측에 문의한 결과 임대사업장에 대한 근저당설정만 하면 된다는회신을 받고 작성했다 ”고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업체 선정 과정에 카지노 영업주체인 관광공사가 아니라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깊숙이 간여한 데 대해서도 다시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해 10월29일 업체 신청을 마감한 지관광공사 등을 배제한 채 불과 20여일 만인 11월19일 업체를 선정, 당시에도 석연치 않다는 여론이 일었다.

관광공사측도 이 자료만을 토대로 금감위 등에 간단한 실사작업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재무제표 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서둘러 업체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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