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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오로지 실력으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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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오로지 실력으로 말하겠다"

입력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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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일부 언론들의 폄하를 잠재우겠다.”

공식 입단식을 갖고 등번호 13번을 배정 받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올스타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구단이 내달 아시아 투어 첫 경기인 홍콩 프로올스타와의 경기가 박지성의 공식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는 23일 오후 5시 홍콩스타디움에서 홍콩프로올스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입단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향해 “박지성의 영입이 아시아시장을 노린 마케팅 차원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들의 도발적 질문을 옆에서 지켜 본 뒤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투어에 박지성과 최근 입단한 네덜란드 출신 골키퍼 에드윈 반 데르사르, 중국의 유망주 덩팡저우를 데려가고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폴 스콜스 등 기존 주전들이 동행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콩 투어는 97년과 99년에 이어 3번째. 퍼거슨 감독은 “99년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새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같다”며 뉴페이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포지션을 웨일스 출신 ‘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31)를 대체할 왼쪽 윙플레이어로 사실상 낙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긱스의 나이를 생각해봐야 한다. 긱스는 15년간 왼쪽 측면에서 쉴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 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처럼 오래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낸 선수도 없었다”고 언급, 박지성이 긱스를 대체할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양발을 모두 잘 쓰는 박지성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양쪽측면에서 놀라운 에너지와 스피드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해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경합 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맨체스터는 16일 클라이드FC, 20일 피터 버러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박지성의 조기 출장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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