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세일러들의 축제 ‘제35회 볼보세계청소년요트대회’가 15일 돛을 올렸다. 19세 이하의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세계요트연맹(ISAF)이 주최하는 3대 요트대회 중 하나. 국내에서 올림픽을 빼고 열리는 첫 국제대회로 아시아에선 97년 일본 후쿠오카에 이어 두번째다.
참가 선수는 48개국 350여명.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의 스포츠답게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요트강국의 차세대 기대주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13살의 앳된 얼굴에 미소가 귀여운 켈리 고드먼(뉴질랜드)양은 가장 나이가 어린데도 돛이 크고 길어 남자들도 힘들다는 호비16 종목에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의 다니엘 맥태비시(17)군은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가족응원단으로 동반, 생활스포츠로서 요트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시범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22일까지 레이저 미스트랄 등 7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부산=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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