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여년 전 진시황이 불로장생초를 구하려 보낸 서복이 오랜 항해 끝에 일본열도에 도착해 일본 민족의 기원을 이루었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 사학자 양훼이 왕샤오메이가 편저한 ‘중국역사 오류사전’은 당시 중국 사료에 서복이 당도한 곳의 기록이 없다며 일본 정착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역사는 시간의 풍상을 견디지 못해 세인들의 입맛대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특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람들의 행적은 후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역사 오류사전’은 풍문처럼 떠돌다 진실이 돼버린 잘못된 역사의 교정을 시도한다.
‘시선(詩仙)’ 이백이 정말 서역출신의 오랑캐인지, 유교의 틀을 마련한 공자는 사생아인지, 진시황은 재상 여불위의 아들인지에 대한 답을 사료를 통해 찾아 나간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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