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ㆍ1762~1836) 선생의 친필 편지(사진) 등 국보급 미공개 유물이 첫 선을 보인다. 전남 강진군은 15일 “다산 선생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와 서첩(書帖) 등 미공개 유물 13점을 18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유물은 29일부터 열리는 제10회 청자문화제 ‘다산유물 특별전’을 위해 다산 후손 등 소장가로부터 임대받은 46점 중 일부다.
첫 공개되는 유물 중 다산이 제자인 윤시유가 재혼할 때 다른 제자들이 지은 축하시와 함께 직접 쓴 발문을 묶은 ‘요조첩(窈窕帖)’이 관심을 모은다. 다산은 이 글에서 탈상 3년 이전에 재혼이 금지된 당시의 제도와 자녀양육 등의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이를 지키지 못한 제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다산이 윤시유와 함께 그렸다는 전남 영암~제주 일대 한반도 서남부 지도도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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