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6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고용 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올해 1월 4.2%를 기록한 후 3월 4.1%, 5월 3.5%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가 6월 들어 다시 증가했다.
청년층인 20대 실업률은 7.4%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전월(7.2%)보다는 0.2%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66.7%)과 같은 수치를 나타내 젊은이들의 노동시장 추가 진입 외에 다른 요인이 있음을 시사했다.
학원 등을 다니며 취업을 준비 중이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취업 준비자’ 수도 24만1,000명으로 지난달(23만4,000명)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이번에 처음 발표한 고용률(취업자를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로 나눈 비율)의 경우 60.6%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30세 미만(15~29세) 고용률은 45.2%로 전월(45.3%)보다 떨어졌고 작년 동월과는 같은 수준이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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