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조기졸업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는 하이닉스가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에서 LG전자를 추월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700원(8.35%)이나 급등한 2만2,05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조8,730억원으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LG전자 주가(6만8,700원)는 전날보다 1,000원 오르는데 그쳐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9조5,990억원에 머물렀다.
LG전자의 경우 우선주 물량(약 7,080억원)까지 합하면 전체 시가총액에서는 하이닉스를 앞서고 있으나,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전체 시가총액도 곧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닉스는 반도체D램 가격 강세와 워크아웃 조기졸업 등에 힘입어 11일 주당 2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에는 ST마이크로의 지분 참여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올해 1ㆍ4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 규모는 하이닉스가 1조2,701억원으로 LG전자(5조9,585억원)에 크게 못 미쳤으나, 영업이익은 하이닉스(3,213억원)가 LG전자(2,798억원)를 앞섰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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