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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실천 속에 천국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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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실천 속에 천국이 있죠"

입력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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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를 가르치는 것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총장인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가 펼쳐온 ‘성경적 효 운동’이 16일로 10주년을 맞는다. 그가 개신교 목사로서는 드물게 효의 중요성을 주창하기 시작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 직후인 1995년 7월16일 ‘기독교와 효’라는 주제로 설교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 후 성산효도대학원대학 설립, 청소년효행대상 제정, 학술대회 등 효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최 목사가 처음 효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효는 유교의 전유물처럼 인식됐고 교회에서 효를 가르친다는 것이 생소하기만 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매몰된 건물더미에서 구출된 세 젊은이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효자, 효녀였습니다. 효가 그들의 강한 정신력을 키워준 것입니다. 그 일을 계기로 성경을 새롭게 보게 됐고 개신교가 하나의 진리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가 주목한 성경구절은 출애굽기 20장21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대목이었다. 이 외에도 성경 곳곳에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할 것을 강조하는 구절들이 있었다. 그는 이후 자신 있게 성경적 효운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최 목사는 성경적 효 운동 1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 부흥회, 학술대회, 열린음악회 등으로 이어지는 ‘효 축제’를 벌이고 있다.

13~15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효를 주제로 한 부흥회, 14~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성산효도대학원대학과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뚜웨이밍(杜維明) 하버드대 교수, 정범모 학술원 회원 등이 참가하는 ‘21세기를 위한 효와 가족문화’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 등이 축제의 주요행사다. 또 16일에는 노인들을 초청해 효 잔치와 열린음악회를 열고, 17일에는 ‘효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10년 동안 효 운동을 해보니 우리 사회가 효를 말 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요즘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주기만 하고 요구할 줄 모르는 것은 잘못된 교육입니다.” 최 목사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명령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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