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에 원불교 교당이 마련됐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이외의 소수 종교가 군 부대 내에 종교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원불교는 이 달 3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 내 60여 평의 교당에 원불교 신앙의 대상으로 우주 만유의 본원을 상징하는 일원상(一圓相)을 봉안하고 개원 법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원불교는 아직 군종장교가 없기 때문에 인근 여산교당의 양응천 교무가 일요일 오전과 저녁, 수요일 저녁 법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장병 2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원불교는 지난해 7월 최고지도자인 좌산 종법사가 여산교당에서 법회를 가진 후 군인법회를 개설했으며, 올 3월 부사관학교내에 원광대 분교를 설치하면서 강의실에 법당 시설을 하고 5월8일 첫 법회를 가졌다.
원불교는 논산훈련소 등 군부대내 법당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군종장교 도입도 추진중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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