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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회복 중ㆍ상위층은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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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회복 중ㆍ상위층은 낙관?

입력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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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ㆍ상위 소득계층의 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14일 아시아ㆍ태평양 13개 국가의 중ㆍ상위 소득계층 소비자 5,440명을 상대로 올 하반기 소비자신뢰도 종합지수(마스타인덱스)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54.2로 2002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처음 기준치 50을 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지수는 4년 만에 최저치인 29.6을 기록, 조사대상 13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마스타인덱스는 중ㆍ상위 소득계층 소비자에게 고용, 경기, 고정소득,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 분야의 향후 6개월간 전망을 물어 지수화 한 것이다. 기준치 50을 넘으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가진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론 고정소득(63.5) 경기(57.6) 주식시장(57.1) 등 3개 분야가 기준치를 넘어선 반면, 삶의 질은 49.4로 중립적이었고 고용은 43.4로 비관적 의견이 우세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9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홍콩(85.5) 중국(82.2) 인도네시아(70.8)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45.4로 가장 비관적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소비자 전망조사에서도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전체 소비자기대심리는 95.4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지만, 월소득 400만원 이상 중ㆍ상위층은 104.4를 기록해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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