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콜로라도)이 제4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조건은 좌완 조 케네디의 구위가 살아날 때까지다. 고집스럽게 선발 보직을 요구해오다 최근 불펜과 마이너리그 행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김병현은 또 다시 붙박이 선발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김병현은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각) 지역 신문 ‘로키마운틴 뉴스’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는 김병현을 선발로 남기고 대신 올 시즌 초 팀 제1선발로 군림하던 케네디를 불펜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방어율 3.66으로 역대 팀 선발 투수 최고를 기록했던 케네디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탈락하는 쓴맛을 보게 됐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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