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 ‘왕별’로 높이 떴다.
테하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제7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1안타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은 홈런 2방을 비롯해 막강 화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 팀을 7-5로 누르고 1996년 이후 8연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올 월드시리즈 1차전은 아메리리칸리그 팀의 홈에서 열리게 됐다. 올스타전 통산 전적은 40승34패(2무)로 내셔널리그의 우위.
2회 존 스몰츠(애틀랜타)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빼앗아 팀 공격의 물꼬를 튼 테하다는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2개의 병살타를 만들어내는 초특급 활약을 펼쳐 축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거머쥔 테하다는 지난해엔 올스타전 홈런 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7년 빅리그에 데뷔한 테하다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고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강타자. 올시즌 홈런 타점 타율 등 타격 3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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