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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예의바른 아이 부모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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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예의바른 아이 부모가 만든다

입력
200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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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젊은 부모들이 출산을 꺼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양육비와 교육비가 부담이 되고 부부만의 시간을 더 많이 원하는 가치관의 변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출산율이 낮다 보니 요즘 아이들은 가정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고 자란다. 이렇게 곱게 자란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나보면 가정교육이 어떠한지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손하고 인사성이 바른 아이들의 경우 화목한 가정환경과 긍정적인 부모 밑에서 성장해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는 아이들은 가정에 문제가 있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무턱대고 져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부모들이 인사성을 포함한 예절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바른 말씨 등을 가정에서 우선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늦은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을 해달라는 대로 다해 주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호천ㆍ충남 당진송악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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