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미셸 위(16)가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면서 ‘꿈의 마스터스’ 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
미셸 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세이커런골프장(파70ㆍ6,9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8오버파 148타로 공동 49위에 올라 64강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지역 예선에 이어 두번째 관문인 36홀 스트로크플레이 대결에서도 살아남은 미셸 위는 15일 밤부터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본선 첫 판에서 지난해 이 대회 8강에 올랐던 윌 클랙슨(23ㆍ미국)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첫날 6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84위까지 밀려나면서 마스터스 진출의 희망을 놓치는 듯 했던 미셸 위는 이날 6개의 보기 실수를 버디 4개로 거뜬하게 만회하면서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남자아마추어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셸 위는 “실수가 많았지만 막판에 집중력을 되찾은 것이 다행”이라며 “매치플레이는 한층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경기”라고 전의를 다졌다.
“TV를 통해 미셸 위가 경기 하는 것을 봤다”는 클랙슨은 “미셸 위에게 진다고 해도 부끄러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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