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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터널 마침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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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터널 마침내 뚫렸다

입력
200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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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및 환경단체와의 갈등으로 2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 36.3㎞) 4공구 사패산터널(3.4㎞) 관통식이 13일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공사현장에서 열렸다.

사패산터널은 너비 18.8㎙ 높이 10.3㎙의 편도 4차로 쌍굴터널로 편도 4차로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이날 관통식에는 손학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공사 관계자 외에 국립공원 훼손 등의 이유로 노선 재검토를 요구했던 의정부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20여명도 참석, 관통기원제를 열고 무사고를 기원했다.

사패산터널 공사는 착공 5개월만인 2001년 11월 국립공원 훼손 및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불교계 및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서 공사가 중단됐다가 2년만인 2003년 12월 재개됐다. 터널 공사에는 연인원 3만5,000여명과 1만8,980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공사기간 파낸 암반과 흙이 15톤 덤프트럭 19만3,000대 분량에 달한다. 서울고속도로㈜는 2008년 6월 개통 예정인 사패산터널 구간 공기를 단축, 2007년 12월말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사패산터널과 함께 북부지역 구간인 퇴계원∼의정부나들목, 일산∼송추나들목 구간 29.1㎞는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며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한속도 시속 100㎞로 설계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현재 1시간30분에서 25분으로 75분이 단축된다.

이연웅 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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