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발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하자 신청을 받으면 10분 내에 도착하는 ‘AS 10분 출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마련된 AS센터에 하자보수 신청이 접수되면 접수내용이 개인휴대 단말기(PDA)를 통해 AS센터 ‘자이언’ 매니저들에게 전송돼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10분 안에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하자처리 작업 지시를 마친다는게 회사 방침이다. 쌍용건설 등 일부 업체들도 입주민 불만에 신속히 대처하지 않을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판단, 하자 규모에 관계없이 현장에 신속 출동하는 별도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우림건설은 지역 주민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기업 메세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대전, 충남 청주ㆍ계룡시 등에서 지역 주민 콘서트를 개최해 해당 지역 아파트 분양사업에 큰 효과를 봤다.
삼성건설은 매년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을 에버랜드로 초청, 고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고, 대림산업도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진드기 제거 서비스 등이 포함된 ‘오렌지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가 분양 성공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업체들이 AS활동을 포함한 고객만족(CS) 활동에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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