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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 현대차 '윤리보감' 마련, 행동 세부지침도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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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 현대차 '윤리보감' 마련, 행동 세부지침도 제정

입력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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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 생활하라.”

현대자동차가 윤리경영 일환으로 ‘직장인 윤리보감’과 ‘윤리행동 세부지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윤리보감에서 “월급에 생활 수준을 맞추고, 고급 식당과 술집에 맛들이지 말라”는 내용을 첫번째 항목으로 제시했다. 윤리보감은 “도저히 월급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아예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 등을 해서 돈을 벌라. 나중에 패가망신하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낫다”고 충고했다.

이어 “평소 한달 치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않도록 하라”, “빚 보증 서는 것을 철저히 경계하고, 꼭 서야 한다면 직계 가족으로 한정하라”, “도박과 투기적인 주식투자를 철저히 삼가하라”고 조언했다.

또 “부적절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부패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각자 내는 습관을 들여라”, “지나친 마당발이 되려 하지 말라”, “청탁을 해오는 상대방에 대해 무안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연습하라”는 등 올바른 처신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임직원의 윤리행동 세부지침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수행 △이해 관계자와의 투명하고 정당한 관계 유지 △회사 자산을 이용한 사익 취득금지 △회사 정보 보호 등 4개 분야 13개 항목도 제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 윤리헌장과 실천강령 등이 제정돼 있지만 내용이 포괄적이어서 구체적인 판단기준으로서 다소 미흡했다”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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