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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채석장이 조각공원으로

입력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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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는 12일 신북면 기지리 산39의1 일대 폐채석장 3만평을 조각공원으로 만드는 ‘포천석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2008년까지 도비 100억원 시비 50억원 등 150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석 아트밸리는 ▦공원 진입로와 주차장을 조형물로 꾸민 ‘만남의 장’ ▦인공호수, 석벽, 광장 등이 어우러진 ‘치유 공생의 장’ ▦홍보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체험 휴식의 장’으로 각각 조성된다. 포천석은 포천의 야산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석재를 가리킨다.

포천시 관계자는 “‘환경 치유 논리에 의한 개발’ 개념을 도입, 방치된 폐석산을 자연과 예술작품이 우러지는 아트밸리로 만들어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원의 중심공간인 ‘치유 공생의 장’에는 조각작품으로 꾸며질 거대한 석벽을 배경으로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음악당이 건립된다. 야외음악당 주변에는 대형 인공호수(수심 17m 둘레 110m)와 협곡을 조성하고 상징조형물 등 각종 조각품을 설치, 조각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7월말까지 설계용역 검토를 마무리하고 9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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