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에서 최철한 9단을 꺾고 2연승으로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이 9단은 통산 국내 타이틀 획득 수를 103개로 늘렸고, 세계대회까지 합할 경우 125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 9단은 백을 쥐고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해와 올해 기성과 국수전에서 내리 이 9단을 꺾어 기세를 올렸던 최 9단은 이번 결승 1국에서 뼈아픈 반집패를 당한 뒤 설욕을 노렸으나 이날 중반 우변 전투에서 대마를 잃은 뒤 시종 몰리다 결국 돌을 던졌다. 두 기사간 통산 전적은 10승1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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