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철공사(1~4호선)는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던 설비 분야의 31개 종합안전대책 사업 가운데 피난구 유도등 개선 등 25개 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115개 전 역사의 피난구 유도등의 밝기를 개선하고, 청각장애인용 시각경보기(경광등)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95개 지하역사 전체에 바닥통로 유도등을 가설하고, 승강장과 대합실 경계부위에는 제연경계벽과 워터커튼을 만들어 열차나 승강장의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공사는 또 터널 내 연결송수관 설치사업 등 나머지 6개 사업도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조기 완료되면 비상시 승객의 안전한 피난 동선이 확보되는 등 지하철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추경예산을 250억원 정도 앞당겨 집행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