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시에서 자기소개서 등 에세이가 중요해지면서 논술 과외가 번성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미 대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내신과 수학능력시험(SAT) 성적, 봉사활동 등 특별활동 경력이었지만, 점점 에세이가 얼마나 차별적인 인상을 심어주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수험생 수는 늘어나고 명문대 입학 정원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갈수록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국 고교생들 사이에 ‘에세이 과외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에는 ‘하버드대 합격생들의 지원 에세이 50편’ 등 관련 서적 202권이 판매되고 있다. 에세이 작문 과외 사이트 ‘에세이엣지’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시업체 카플란은 회비 899달러에 에세이 작성 및 면접 요령을 교육하고, 뉴욕의 ‘아카데믹 서비스 어소시에이션’의 합숙캠프는 회비가 2,895달러나 되지만 학생 118명이 등록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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