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속칭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상품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관세청은 12일 ‘가짜상품 수출입 및 원산지 위반 행위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통관 및 기업심사, 범칙조사 등 관세행정 전단계에 걸쳐 일제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관 단계에서는 특정날짜를 지정한 뒤 세관의 조사인력을 총 동원해 의심 물품을 100% 검사하는 불시단속을 전국 세관에서 동시 실시할 예정이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자유무역협정(FTA)미체결 국가로부터의 우회수입이나 북한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반입 등도 적발하고 원산지 표시상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중ㆍ장기 대책도 함께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까지 루이뷔통,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을 모방한 가짜 상품의 적발 규모는 95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나 증가했다. 특히, 핸드백과 가죽제품 불법반입 적발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82억5,100만원에 달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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