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순이' 난 언제, 어디서든 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순이' 난 언제, 어디서든 본다

입력
2005.07.12 00:00
0 0

“요즘도 드라마 보려고 일찍 퇴근하는 사람이 있나요?”

직장인 조정재(33)씨는 자칭 ‘유비쿼터스 시청자’다. 잦은 야근에 휴일 근무라는 악조건 속에서 살고 있지만 TV 연속극과 최신 영화를 단 한 편도 놓치는 법이 없다.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와 서비스의 도움 덕분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저녁 10시 드라마는 KT의 주문형 비디오(VOD) ‘홈엔’ 서비스로 다시 볼 수 있다. KBS MBC SBS의 방송 3사의 연속극을 첫 회부터 최신 방영분까지 비디오로 녹화해 놓은 것처럼 마음대로 불러 본다. 휴일이면 거실에 편하게 앉아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구해볼 수 없는 최신 개봉 영화를 내려 받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의 KT 초고속 인터넷에 TV용 셋탑박스를 연결하면 되는데, 매달 1만1,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 없이 PC를 이용하는 ‘홈엔PC’ 서비스는 월정액 9,000원이다.

이동 중에는 TU미디어의 위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서비스를 이용해 드라마와 영화 프로그램을 감상한다. 비디오 채널 15번에서는 금순이와 삼순이가 나오는 최신 드라마와 주말 저녁 쇼 프로그램을, 채널 13번에서는 영화전문방송 홈CGV가 제공하는 100여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없다는 점과 일부 지하공간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월 시청료 1만3,000원을 내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드라마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교외로 차를 몰고 나가는 날이면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를 이용해 PC에서 다운로드 받은 영화나 드라마 녹화물을 볼 수 있다. 20~40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에 휴대가 간편하고, 화면을 통해 직접 동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보통 2시간까지 영화 20개, 뮤직비디오 500개 분량을 담을 수 있다. 레인콤, 삼성전자, 거원 등에서 PMP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위성DMB 휴대폰과 맞먹는 가격(60~70만원)은 부담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도 PMP 역할을 한다. 기가바이트급의 대용량 메모리카드에 영화나 드라마를 녹화한 동영상을 담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네스팟 무선인터넷으로 연결이 가능하므로 공항이나 터미널, 맥도날드, 농협, 기업은행 등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동영상을 연결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PSP 전용 저장장치인 유니버설미디어디스크(UMD)에 담긴 최신 DVD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