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지은·지우 남매 "춤도 함께 취요, 꿈도 함께 꿔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지은·지우 남매 "춤도 함께 취요, 꿈도 함께 꿔요"

입력
2005.07.12 00:00
0 0

“어릴 때부터 함께 손 잡고 춤췄던 누나랑 호흡을 맞추니까 더 편해요. 서로 잘 알기도 하고, 단점이라면 글쎄요….”

오누이 팀이 댄스스포츠 국가대표로 선발돼 10월29일부터 11월6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제4회 동아시안게임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주인공은 박지은(27) 박지우(24) 남매. 지난 달 선발전에서 최고 성적으로 대표로 뽑힌 둘은 여름 휴가도 포기한 채 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선보였던 댄스스포츠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전시종목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인기 스포츠.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진 않았지만 X게임처럼 잠재력이 큰 차세대 종목으로 꼽힌다. 국제 대회로는 동아시안게임게임에 라틴과 스탠더드(모던) 부문에서 12개, 올 11월에 열릴 아시안인도어게임에는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팀의 전략종목인 라틴댄스 대표로 출전하는 지우, 지은 남매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버지 박효(58ㆍ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수석부회장)씨의 손을 잡고 춤을 배우기 시작한 아들 지우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 서울예고에서 발레를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유명댄스스포츠스쿨인 라반스쿨에서 수학했다.

16살 때인 97년 일본 최고 권위의 니카사배에서 200여 커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 모던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듬 해 NHK배 라틴 부문 5위, 2000년 꿈의 무대라는 영국 블랙풀대회 라틴 종목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12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살 때부터 플로어에 선 누나 지은은 고2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 현재 댄스스포츠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아름다움과 힘, 그리고 정열이 결집된 예술”이라는 둘은 “사상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대회이니 만큼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금메달을 향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