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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 '뛰는 수출, 나는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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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 '뛰는 수출, 나는 수입'

입력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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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기술 수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수입량도 덩달아 뛰면서 무역수지는 오히려 악화했다.

과학기술부가 12일 발표한 ‘2004년 기술무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 수출은 14억1,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3.5%나 늘었다. 기술 도입은 41억4,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전체 무역규모도 55억6,400만 달러로 37.3% 뛰어 ‘국경 없는 기술 교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별로는 화학(407.1%)의 수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정보통신(175.8%) 기계(68.6%)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과학 분야는 2003년 수출 실적이 전무했으나, 지난해엔 1억4,6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만성적인 기술무역 적자 폭은 지난해에도 호전되지 않아 전년 대비 12.8% 늘어난 27억3,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1990년 10억6,500만 달러에서 1996년 21억8,800만 달러로 20억 달러를 넘은 후 2001년 20억2,400만 달러, 2002년 20억8,300만 달러, 2003년 24억2,0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확대돼 왔다.

과기부 관계자는 “수입 대비 수출액을 나타내는 기술무역 수지 비율은 전년 0.25에서 0.34로 늘어나는 등 계속 호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과 미국의 기술무역 수지 비율이 2.68, 2.41인 것을 감안하면 기술 수출의 원동력인 연구ㆍ개발의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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