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기부와 봉사를 통해 책임있는 사회적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11일 아름다운재단, 벤처기업협회, 게임산업협회 등과 함께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피빈의 목적은 도움이 필요한 단체가 네티즌으로부터 직접 모금을 하거나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을 이용한 ‘창구’를 만들어 주는 곳. 사회복지단체나 자원봉사기관이 이곳에 블로그를 열면 방문한 네티즌들이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결제로 헌금을 하거나 중고물품, 자원봉사 등을 직접 기부할 수 있고, 네티즌들이 기부금품의 사용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NHN은 앞으로 5년간 해피빈 활동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5월 100여개 사회복지단체들과 1,400만 싸이월드 회원들을 이어주는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 사이트를 선보였다. 네티즌들의 사이버 머니(도토리) 기부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몄으며, 사랑이 가득한 희망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싸이월드측은 서비스 시작 후 50일 동안 6,500여건의 아이템 후원이 이뤄졌고, 2,700여명의 회원이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음(www.daum.net) 포털과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도 네티즌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옥션과 G마켓(www.gmarket.co.kr)은 각각 자선경매와 후원 쇼핑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적립해 복지재단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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