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종목의 회전율이 4,300%를 넘는 등 손 바뀜도 활발해졌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회전율은 195.43%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16%)보다 46.27%포인트나 높아졌다. 올 상반기 회전율이 200%에 가깝다는 것은 6개월 동안 전체 주식의 주인이 평균 두 번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올들어 회전율이 높아진 것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손 바뀜이 활발한 종목일수록 주가도 많이 올라 회전율 500% 이상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74.87%, 200~500%인 종목은 58.98%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507개 종목의 올 상반기 평균 주가상승률 43%를 크게 웃돈 것이다.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알루미늄 기물 제조업체 남선홈웨어로 무려 4,310.25%를 기록했다.
한 달에 7번 꼴로 주인이 바뀐 셈이다. 주가도 연초의 4배로 뛰었다. 에스씨에프 유성금속 영화금속 등도 회전율이 2,000%를 넘었다. 반면 회전율이 0.44%로 손 바뀜이 거의 없었던 섬유의복업체 전방은 오히려 주가가 3.37% 떨어졌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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