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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는 KT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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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는 KT를 좋아해"

입력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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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KT이며, 최고 선호 업종은 통신 화학 등으로 조사됐다. 배당주 펀드란 시가총액 비중과는 큰 상관 없이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편입하는 일종의 ‘스타일 펀드’로, 지난해 주식형 펀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안 펀드’로 자리잡았다.

11일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배당주 펀드 현황 및 포트폴리오 분석’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보유내역을 공개한 38개 배당주 펀드 중 33개가 KT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편입 비중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23개 펀드가 보유한 LG석유화학의 비중이 4.3%였으며, SK텔레콤 삼성전자 S-Oil POSCO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4위로 비교적 보유비중이 낮았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주식형 펀드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업종별 비중도 시가총액 비중과는 크게 달라 화학 17.59%, 전기전자 12.93%, 통신업 10.90%, 철강금속 7.86%, 전기가스 7.06% 등의 순이었다. KT SK텔레콤 등이 포함된 통신업종의 경우 최근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배당 성향이 높아져 시가총액 비중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을 보면 전기전자업종이 27.51%로 가장 높고 화학업종은 8.96%에 불과하다.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2003년 6월 이후 2년 동안 66%로, 같은 기간 주식 고편입 펀드(56.9%)나 종합주가지수(49.8%)보다 높았다. 펀드별로는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호와 세이고배당주식형,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 등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 최근 상승장에서는 일반적인 주식 고편입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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