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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골프물의 후폭풍' / 검경수뇌 골프회동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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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골프물의 후폭풍' / 검경수뇌 골프회동 무산

입력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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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갈등 해소 차원에서 추진됐던 김종빈 검찰총장과 허준영 경찰청장의 골프 모임이 무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지난 달 초 수사권 조정 논의를 위한 5자 회동 이후 김 총장과 허 청장이 9일 골프를 치기로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날짜 이외에는 잡힌 것이 없었는데 검찰 쪽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검경 총수의 골프 모임 무산은 두 기관의 관계 악화와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 논쟁 중단 지시, 이해찬 국무총리의 잇단 골프 관련 물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골프를 치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김 총장이 당시 난색을 표시했고, 이후 이 총리 권유로 검경 수뇌만 7월초 따로 치기로 했었지만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며 “그 뒤에 골프 모임을 추진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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