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9)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FC메스에 전격 입단했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계약이 끝나 무적상태로 있던 안정환은 10일 프랑스로 출국, FC메스 구단 측과 세부적인 입단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환의 에이전트는 11일 “FC 메스와 1년간 입단 계약을 맺었다. 현지시간 11일 오전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오후에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80만 유로(10억원선)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안정환은 98년 스트라스부르에서 뛰었던 서정원, 99년 로리앙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상윤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프랑스 1부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방출된 뒤 3년만에 유럽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3개국 1부 리그의 5∼6개팀을 상대로 이적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영입의사를 적극 밝힌 FC메스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안정환은 13일 귀국한 뒤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안정환이 둥지를 틀게 된 메스는 1932년 프랑스 북동부 로렌주 메스를 연고지로 창단된 팀이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못했지만 80년대 프랑스 FA컵 2회 우승(84,88년)과 리그컵(96년) 1회 제패의 경력이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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