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58ㆍPSV에인트호벤)감독이 3회 연속 자신이 맡은 팀을 월드컵 4강에 진출 시킬 수 있을까.
호주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히딩크 감독도 수락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발 기사를 통해 호주협회가 8월17일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이전에 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축구협회 고위 간부 존 버틀비는 “히딩크 감독은 호주대표팀 사령탑 후보중 한 명이다. 우리는 소수의 후보자들과 접촉하고 있고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4개국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며 “당장 내달부터라도 축구고문직과 월드컵기간 중 대표팀 감독을 맡아주길 원하는 호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호주와 솔로몬제도의 최종예선전(9월6일)과 11월 남미 5위팀과의 플레이오프전은 A매치 데이여서 에인트호벤의 일정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예선전을 앞두고도 호주대표팀이 네덜란드로 와서 훈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98년 네덜란드, 2002년 한국을 각각 월드컵 4강에 진출 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