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으로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530조원을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도 5년3개월만에 1,040선을 돌파해 2000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증시 활황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이른바 ‘자산효과’가 발생, 장기 침체에 빠진 실물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등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8.48포인트(1.81%)나 상승, 1,040.43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최초이면서도, 5년간 최고 수준으로 굳어진 2000년 1월3일 주가(1,059.04포인트)에도 18.61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관련기사22면
코스닥지수도 7.44포인트(1.43%) 상승한 52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20선을 회복한 것은 2003년 7월16일(522.20포인트)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의 전체 가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구 거래소시장ㆍ483조9,700억원)과 코스닥시장(47조3,500억원)을 합친 시가총액은 531조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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