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 리거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의 이적이 마무리됐다’는 기사와 함께 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홈 페이지는 “박지성이 이날 계약서에 사인하고 동북아시아 투어 및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인 팀에 곧바로 합류,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의 프로필에서 “미드필드 왼쪽과 중앙 모두 소화가 가능하며 기술이 뛰어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스카우트를 통해 박지성이 유럽에 진출할 때부터 그의 발전을 면밀히 주시해 왔고, 그 결과 첼시나 이탈리아의 몇몇 구단 등 다른 팀들에 앞서 박지성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뒤 팀의 주전 수비수인 리오퍼디난드 및 공격수인 웨인 루니와 한조가 돼 족구로 몸을 푸는 등 시종 밝은 표정으로 기존 선수들과 얼굴 익히기에 나섰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9일 “이른 시일안에 팀 동료들과 친해져 맨체스터의 일원으로 동화하겠다”는 박지성의 말을 실었다. 박지성은 17일 스코클랜드 2부리그 클라이드FC와의 친선경기나 23일부터 시작되는 맨체스터의 아시아 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맨체스터는 23일 홍콩 선발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베이징 현대(중국),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30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를 치른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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