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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유일누각 '산영루' 복원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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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유일누각 '산영루' 복원추진

입력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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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유일한 누각으로 지난해 처음 실체가 확인된 산영루(山映樓)의 복원이 추진된다. 경기 고양시는 10일 현장 답사결과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줄 수 있는 문화재로 산영루 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립공원이면서 그린벨트인 이곳에서 복원이 가능한지를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영루는 북한산 계곡인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의1에 세워진 누각으로 1755년 발간된 ‘고양군지’ 등을 통해서만 알려져왔으나 지난해 10월 화가 홍성호(54)씨가 소장하던 흑백사진 1점을 고양시에 제공해 그 실체와 위치가 확인됐다. 1920년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노적봉을 배경으로 한 5∼6㎙ 높이의 산영루 전경이 담겨 있다.

산영루는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 사이 6㎙ 가량의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경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에는 시회(詩會)가 자주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누각은 화재로 소실됐고 현재 터에는 주춧돌 13개 등이 남아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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