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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야 놀자/ 지식경제시대 미래형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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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야 놀자/ 지식경제시대 미래형인재 키운다

입력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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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지식이 국가 경영은 물론 모든 사회영역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식경제시대를 살고 있다. 급속한 사회변화와 넘치는 다양성이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2005년을 e-러닝 원년으로 선포하고 e-러닝을 학교 현장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미래형 인재개발을 위한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의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e-러닝 종합발전방안” 등과 같은 정부의 교육혁신 계획은 정부의 e-러닝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e-러닝을 21세기 교육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가까운 일본 역시 올해 학교 수업에 있어 e-러닝 활용 확대를 통한 교육혁신에 매진하는 등 e-러닝 정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정부의 e-러닝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정보메타데이터에 대한 KS 표준인 KEM을 기반으로 전국의 교육정보 유통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교육용 콘텐츠의 유통 기반을 확장하여 학교의 교실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교육과 사이버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체제를 통합한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위해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콘텐츠 분산 개발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SUN사의 GELC나 일본, 영국 등 5개국의 정보공유 협의체인 GLOBE 등과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간 e-러닝의 공동 활용 체제도 마련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지금까지 분산적으로 추진되어오던 e-러닝 사업을 상호 연계통합하여 교육혁신의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e-러닝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교육 보완 및 혁신을 위한 e-러닝 기반 조성 정책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 및 보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던 사이버가정학습체제가 금년 4월에 전국 16개 시도에 구축되었다. 향후 사이버가정학습체제는 중앙교수학습센터ㆍ에듀넷,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한 DLS(Digital Library System)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중심의 변화를 촉진하는 e-러닝 R&D 추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e-러닝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e-러닝을 기존 교육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기초 연구ㆍ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학습자의 흥미와 학습 동기에 기반한 차세대 e-러닝 학습 모델 연구 △e-러닝 효과성 검증 △e-러닝 표준화 연구 등의 연구 등이 그것이다. 사이버가정학습을 중심으로 실시했던 초ㆍ중등 e-러닝 효과성 분석 연구와 같이 e-러닝 관련 사업의 효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연구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e-러닝의 학교 현장 적용 및 효과에 대한 검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e-러닝을 통한 수준별 수업, 벽지학교의 상치교사 문제, 주5일제 수업과 같은 교육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구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된 지원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관련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민․관․학․연의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e-러닝 체제를 구축하고자 힘쓰고 있다.

e-러닝 Globalization 및 Glocalization 추진

한편 지금까지 축적된 지식자산과 e-러닝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e-러닝 세계화(Globalization)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e-러닝을 통해 교육을 하나의 지식산업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e-러닝 세계화의 핵심사업은 △e-러닝 국제 정보 공유 △APEC e-러닝 연수센터 설립․운영 △개발도상국 정보화 지원 사업 등이다.

특히 ‘APEC e-러닝 연수센터 설립․운영’ 사업은 우리의 e-러닝 경험을 APEC회원국에 컨설팅함으로써 개도국의 정보격차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인적자원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특히, e-러닝을 통한 교육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수혜자이자 생산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지속적으로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e-러닝 품질관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e-러닝의 Glocalization을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e-러닝의 공유와 상생,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정부의 e-러닝 정책 수립 단계에서 집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e-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e-러닝이 활성화될수록 음蜀걋?범람, 게임중독자의 양산 등 정보화 역기능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e-러닝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으나, 그 효과성이나 세부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가진 국민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e-러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e-러닝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정보화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 e-러닝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지금까지 걸어 온 길보다 훨씬 더 멀고 험할 것이다. 국민들이 공교육을 신뢰하고, 국민 모두가 e-러닝 애호가가 되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평생학습사회가 되는 날까지 우리 모두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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