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클로드 시몽이 6일 사망했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9일 발표했다. 향년 91세.
60년대 프랑스 문단을 휩쓴 ‘누보로망’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인 시몽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닮은 소설 ‘사기꾼(The Cheater.1945)’을 비롯, ‘바람(The Wind.1959)’, ‘플랑드르로 가는 길(The Road to Flanders.1960)', ‘전원시(The Georgics.1981)’ 등 난해하고 자유분방한 필체의 작품 20여편을 발표했다.
1913년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출생한 시몽은 스페인내전 때는 유럽의 많은 지성인들처럼 공화파에 가담해 싸웠고, 2차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나치 포로수용소에 수용되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소설에 대해 “나의 체험과 현실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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