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나뭇가지나 나뭇잎으로 갖가지 곤충을 만들어보자. 손재주가 많아서 주변에 널린 것들로 뭐든지 뚝딱뚝딱 잘 만들어내기로 소문난 만화가 최정현씨가 펴낸 책 ‘반쪽이의 나무 곤충 만들기’(한겨레아이들 발행)가 방법을 일러준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거미, 나비, 장수풍뎅이 등 우리가 잘 아는 곤충들부터 알통다리유리잎벌레, 노랑테광사슴벌레, 골리앗왕꽃무지 등 별난 이름의 낯선 녀석들까지 70종의 나무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부터 조금 어려운 것까지 세 단계로 구분, 재료를 다듬고 붙여나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 해볼 수 있다.
목공용 접착제, 송곳, 가위, 칼, 망치 같은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충분하다. 읽을거리로 곤충마다 한 컷 만화로 각 곤충의 생태적 특성이나 곤충에 얽힌 이야기를 붙였고 부록으로 이들 나무 곤충 70마리를 모아 놓은 포스터도 들어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펴놓고 한 마리 한 마리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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