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8일 런던 중심가를 강타한 연쇄 폭탄테러는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테러수법과 일치한다고 보고국내외 정보당국이 참여하는 국가비상대책기구(COBRA)를 설치, 전면적인 대테러 전쟁을 개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 긴급회의에서 런던테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테러범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데 모든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러수사를 맡은 런던 경찰과 국가안보부(M15) 등은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 3곳에서 타이머(시한폭탄의 자동기폭장치) 3개를 발견했다. 테러범들은 시간이 맞춰진 폭발물 소포를 객차안에 놓고 내리는 방법으로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타임스등 영국 언론들은 이에따라 이번 테러가 지난해 3월 191명이 숨진 스페인의 마드리드 열차 테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런던 테러는) 알카에다 테러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소행이라는 표시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토니블레어 총리도“테러범들이‘이슬람의 이름으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런던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일부 사고구간을 제외한 노선에서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을 재개, 사고수습에 나섰다. 런던 경시청은 이번 폭탄 테러 사망자을 최소 50명, 부상자는 800여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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