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대리점에 대한 과다수수료 지급 등 보험업계의 불건전경쟁 재발 조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사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보험사들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보험인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 경기회복 지연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험사의 순이익이 증가하고 재무구조도 더욱 튼튼해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와 홈쇼핑 등 보험 판매채널이 다양화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과다수수료 지급 등 불건전경쟁 재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보험업계 부실의 주요 원인이 불건전경쟁과 사업비 과다 지출이었던 만큼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에 기초를 둔 내실 있는 경영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보험시장의 포화단계 진입과 인구구조의 고령화 등의 환경변화를 감안, 새로운 상품 개발과 고객만족 극대화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한생명 남수원지점 지동영업소의 이기순씨와 서울보증보험 임동환 영업지원부장이 각각 영업과 마케팅 지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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